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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Nikola) 사기와 파산 위기 총정리

by 레이벤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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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니콜라,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다
  2. 기술 과장과 투자자 기만 논란
  3.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와 창립자의 몰락
  4. 심각한 재정난과 운영 위기
  5. 니콜라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
  6. 니콜라 사태가 남긴 교훈

1. 니콜라,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다

니콜라(Nikola)는 2020년 미국 증시에 상장되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다. 친환경 트럭이라는 혁신적인 비전을 내세우며 한때 **시가총액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트럭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비전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한화그룹도 니콜라에 투자하면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회사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며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 니콜라는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2. 기술 과장과 투자자 기만 논란

니콜라는 초기부터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문제가 심각했다. 가장 논란이 된 사례는 2016년 발표한 ‘니콜라 원(Nikola One)’ 트럭의 주행 영상 조작이다.

  • 니콜라는 니콜라 원이 자체 동력으로 주행하는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트럭을 언덕에서 굴려 내려오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었다.
  • 내부 문건을 통해 니콜라가 자체적으로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하지 않았으며, 배터리 기술 역시 미완성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트럭 내부에 실제로 작동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기술력이 확보된 것처럼 발표했다.

이 같은 행위는 결국 투자자 기만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기업의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3.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와 창립자의 몰락

2020년 9월, 투자분석기관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는 **"니콜라는 사기 기업이다"**라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니콜라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과장되었다는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 트럭이 실제로 작동하지 않음에도 주행 중인 것처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 회사의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실제로 진행된 바가 없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니콜라의 주가는 폭락했고, 창립자인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은 사임했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2022년 트레버 밀턴은 투자자 기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회사는 새로운 CEO를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회복이 쉽지 않았다.


4. 심각한 재정난과 운영 위기

니콜라는 기업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추진했지만, 연이은 문제로 인해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 2024년 9개월간 단 200대의 트럭만 판매
  • 공급망 문제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제품 출시가 지연
  • 지속적인 자금 부족으로 본사와 공장 매각 후 재임대
  • 2024년 10월 직원의 15% 감원, 12월 추가 해고 진행

현재 니콜라는 매달 3,000만~4,000만 달러(약 500억 원)의 현금을 소진하고 있으며, 2025년 4월까지만 운영할 수 있는 현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5. 니콜라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

이러한 위기 속에서 니콜라는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 11(Chapter 11) 파산 보호 신청을 검토 중이다.

① 챕터 11 파산 보호란?

챕터 11 파산 보호는 기업이 채무를 탕감받고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즉, 즉시 청산되지는 않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니콜라는 법률 회사인 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과 협력하여 다양한 재정적 옵션을 모색 중이다.

② 매각 또는 파트너십 가능성

  • 일부 자산을 매각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
  • 하지만 시장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잠재적 인수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

③ 전기차 시장 내 니콜라의 입지 약화

  • 테슬라(Tesla), 리비안(Rivian), BYD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시장을 장악
  • 신뢰를 잃은 니콜라가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구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니콜라의 완전한 회생 가능성은 낮으며, 결국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6. 니콜라 사태가 남긴 교훈

니콜라의 몰락은 기술 과장과 투자자 기만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의 가치는 결국 붕괴한다.
  •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체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은 리스크가 크다.
  •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니콜라는 한때 친환경 운송 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결국 신뢰를 잃고 무너지고 말았다.


결론: 한때 40조 원 기업, 이제는 파산 위기

니콜라는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았지만, 기술 과장과 투자자 기만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으로 전락했다.

현재 회사는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매각, 구조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생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신기술 스타트업이 투자자 신뢰를 잃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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